[앵커리포트] 장마철 집중호우 비상...일본 '산사태 참사' 교훈은? / YTN

2021-07-05 6

엄청난 양의 토사에 휩쓸려 맥없이 무너져 내리는 주택들,

작은 마을은 순식간에 거대한 진흙더미로 변했습니다.

이틀 전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지금까지 3명이 목숨을 잃었고, 1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이 마을에는 지난 2일부터 이틀간 500mm의 장맛비가 내렸다고 하는데요,

사전에 피난 지시를 내리지 않는 등 지자체의 부실한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크고 작은 산사태를 겪는 우리에게도 절대로 남의 일일 수는 없죠,

특히 2011년엔 가슴 아픈 참사가 일어났죠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우면산에서 대형 산사태가 일어나 16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했습니다.

장마철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진 지난해의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마구잡이 난개발 속에 전국적으로 6천 건이 넘는 산사태가 발생했고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났지만, 아직 피해 복구조차 끝내지 못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8월, 산사태가 발생한 이 마스크 공장도 1년째 복구작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소식, 얼마 전에 보도해드렸죠.

이런 가운데 지난주부터 39년 만에 가장 늦은, 지각 장마가 시작되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질 확률이 높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배수 시설 사전 점검이 필요하고 시설물 안전 관리도 필요합니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산사태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단 올해부터는 산사태 발생 위치와 발생 시점, 피해 범위 등을 12시간 전에 예측하는 시스템이 시범 운영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것만 믿고 있어선 안 되겠죠.

산사태 징후나 대비 요령을 알아둔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경사면에서 물이 솟거나 나무의 기울기나 흔들림, 땅 울림 현상 등으로 미리 산사태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징후가 있다면 즉시 대피해야 하고요,

사전에 대피 장소를 숙지하고 방송, 재난 문자 등을 통해 기상 상황도 지속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장마철 산사태 경고 ,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박상연 (syeon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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